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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기업 채널 매니저 김성미님의 강의를 듣고

리버김 2023. 2. 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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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를 이긴 문과생의 선택: 자바 강사에서 Microsoft 세일즈까지 | 원티드

세일즈 직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코로나 팬데믹 등 외부 환경의 변화로 현재의 커리어에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인터뷰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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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에서 주최한 김성미님과의 커피챗에 선정되어 처음으로 롯데타워의 오피스 층에 방문했다. 그린랩스, 패스트캠퍼스, 3M, 썸원, 은행, 중앙일보처럼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기업의 다양한 직군의 현직자분들이 참여하셨고, 덕분에 듣는 것만으로도 인사이트와 열정이 살아나는 커피챗이었다.

성미님은 이력만 다이나믹하고 드라마같은 것이 아니라, 어엿한 시니어가 되신 지금도 일에 대한 열정과 현재에 충실하려는 자세가 아름다운 분이었다. 커리어에 대한 조언, 기술에 대한 전망과 같은 내용도 물론 큰 도움이 됐지만, 오히려 성미님의 삶을 대하는 태도, 당당한 자세로 막힘 없이 자신의 의견을 말씀하시는 화술 같은 것이 더 큰 울림을 줬다.

성미님의 열정과 전문성을 눈 앞에서 직접 느낀 오늘을 잊지 말고, 이번 커피챗이 나를 한 뼘이라도 더 나아지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 기술보다는 새로 나온 기술을 어떻게 업무에 활용할 지를 생각하는 ‘curiosity’가 중요한 시대가 된 것 같다.
  • 이미 있는 것이나 남이 한 것으로부터 잘못된 것을 찾아 내 능력을 반증하려는 사람보다, 새로운 흐름에 역행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열심히 배우고 익혀 활용하는 사람이 진정 능력을 인정받는 시대다.
  • AI가 만들어 낼 쓰레기를 걱정하지 말고, 그걸 가지고 UI 상품 만드는 등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라. 엣지를 공략하고 발빠르게 움직이는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이 돈을 벌게 된다.
  • 도구가 무엇이든 캐즘을 넘는 것은 나의 역량이다. AI를 예로 들자면 '어떻게 하면 프롬프트를 잘 쓸 수 있을 것인가?' 그 과정이 나에게 누적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나에게 누적되는 것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 나에게 누적된 것이 행간을 읽고 이모션을 읽고 당위성을 증명하는 (챗지피티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만든다. ‘내가 너를 왜 뽑아야 하느냐?’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나를 잘 포장해서 팔아야 하는 시대다.
  • 책을 쓰고 싶다면 책 잘 쓴 사람 한테 가야 한다. 나도 책을 쓰기 전에 나보다 젊지만 여러 권의 책을 성공시킨 사람에게 물어보러 갔더니 “이 사회에 너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메시지가 하나 확실히 있다면 써라”고 하더라. 나의 본질을 생각하게 됐다.
  • “본캐에 수렴하는 부캐를 만드세요.” 이 부캐는 취미가 아니다. 나는 작가, 바디빌딩, 골프 자격증, 테솔, 집 짓는 사람 등등 부캐가 굉장히 많다. 전부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전문성을 쌓았다.
  • 내가 여자라고해서, 영업 좀 잘한다고 해서 빛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골프로 승부를 봤다. 돈을 받는 대가는 해야 하는 것이 직장인의 인생인데, 본캐를 더 단단히 할 수 있는 부캐를 만들으라는 얘기다. 그걸 찾는 법은 내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JD에서 찾아 revisit해봐라. 소통, 스트레스를 잘 견디는 능력, 열정, 윤리적인 등의 하이 레벨로 써 있다. 하나씩 찬찬히 누적하거나 두 세가지를 한 번에 계발할 수도 있다. 내 본캐를 단단하게 해 나가면서 부캐를 하나 하나 키워 나가다 보면 제 3의 발현을 할 수도 있다. ㅇㅇ님은 머신러닝 연구자인데 영어를 잘하면 나중에 눈에 띄는 경우가 생긴다. 본캐가 단단하게 되고 나서 전직을 고민해도 늦지 않다. ‘천직이네’ 싶은 걸 만났을 때 해도 늦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고 앞에서 말한 방식으로 노력하다 보면 오히려 본 직장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다.
  • 내 멘토가 있다. 어도비 코리아 전 대표이사, 현재는 아마존에 계신 우미영 대표가 하신 말씀이 ‘매니저는 온도계가 아니라 온도 조절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 '어치브 모어' 책의 원 제목이 ‘판짜기’였다. 일이 되게 하는 사람은 구조화를 잘 한다. 일에 대한 소명만 잘 정리해도 성공 확률이 배로 높아진다. 이걸 잘 하는 사람을 따라가라. (팔자가 바뀐다.)
  • B2B 세일즈를 할 경우 겉으로 보이는 광고만 믿고 전략을 짜지 말고 행간을 읽고 그 사람들을 실제로 봐야 한다. 그게 역량이다.
  • 시간 관리 전략: 역산 스케줄(백일 공주) - 마흔서부터 시작했다. 일 년에 백일 짜리를 두 개 정도 한다. 일 년 내내 집중하고 빡빡한 스케줄 소화하는 건 힘들고 지속하기 힘들다. 백 일 자격증, 시험 등 타겟팅 가능한 걸 달성하고 난 뒤 푹 쉬며 릴리즈 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친구를 잘 만나야 한다. 부탁도 하고 위임도 하고 커뮤니티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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