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업무를 하다 보면 내가 지나치게 공손하게 말하고 있나? 싶을 때가 종종 있다. 영어에는 존댓말은 없지만 어투에 따라 상하관계를 분명히 드러낼 수는 있다. 업무이기 때문에 정중하게 말할 필요는 있지만 나를 너무 낮게 낮추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아래 표현들 중 일부는 'Email like a boss'라는 제목으로 묶인 표현들인데, 몇 개는 너무 고압적으로 보이지만 적절한 중간점을 찾아 써 봐도 좋을 것 같다.
Sorry for the delay
> Thanks for your patience
나의 명백한 잘못으로 늦은 거라면 분명하게 사과해야 한다. 하지만 내 책임이 아니라면 굳이 sorry라는 단어를 넣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아무래도 상대방이 짜증이 난 상태일 테니까 감사의 표현으로 대체하는 좋은 표현 같다.
What works best for you?
> Could you do...?
이 표현은 꼭 뒤의 표현으로 바꿔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상황에 따라 쓰면 될 것 같다. 정해야 하는 일이 상대방에게 더 중요하거나 의존도가 높으면 전자를 쓰고, 만약 내가 꼭 요청하고 싶은 일이라면 조금 더 강하게 후자처럼 말하면 될 것 같다.
No problem/No worries
> Always happy to help
미국인들과 얘기해보면 실제로 'No'와 같이 단호한 부정문은 극구 피하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긍정 표현의 하나로 좋은 것 같다.
I think maybe we should...
> It'd be best if we...
should와 같이 의무를 나타내는 표현도 잘 쓰지 않는 편이다. 'best'를 대신 쓰는 건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Hopefully that makes sense?
> Let me know if you have questions
'이해가 됐으면 좋겠어'와 같이 다소 자신 없어 보이는 표현 보다는 내 설명에 조금 더 확신을 가지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듯한 표현을 할 수 있어 좋다.
Just wanted to check in
> When can I expect an update
이런 표현은 부하 직급에게나 쓸 수 있는 표현이라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표현의 하나로 알아 두기!
Ahh sorry my bad totally missed that
> Thanks for letting me know
이 경우에도 내 부주의로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면 확실하게 사과해야 한다. 하지만 중간에서 전달 미스가 났다든지 내 잘못이 아닌 이유로 놓친 거라면 사과를 할 필요는 전혀 없는 거다. 이 때 후자처럼 감사의 표현으로 대체해서 쓰면 아주 좋을 것 같다.
Could I possibly leave early
> I will need to leave for at...
미국 사람들은 직급이 낮더라도 허락을 구하는 듯한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상사에게 조언을 구할 때도 과한 정중함 보다는 의견을 물어보는 정도의 표현만 한다. 만약 내가 타당한 이유로 하고 싶거나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냥 그렇다고 밝히는 편이다. (그리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확실히 지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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