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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회고: 신기능 (또) 런칭, 연간 리뷰, 김장하기, 생신 모임, 연말 준비

리버김 2023. 12. 2.

미국 회사는 모두가 벌써부터 연말을 기다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from ChatGPT

 

두 번째 회사에서의 5개월차 회고

 

11월은 입사 이후 가장 역사적인 한 달이었다. 새로운 PM과 함께 유저 참여도를 개선할 수 있는 Gamification이 포함된(고려해야 할 경우의 수와 에지 케이스가 많다는 이야기 ^^;) 신기능을 런칭했는데, 혼자 모든 프론트엔드 개발을 맡았다. 기능이 한 페이지가 아닌 앱 전체에 걸쳐 있고, DnA팀에서 요청한 Optimizely A/B 테스팅 및 Segment 유저 트래킹까지 적용해야 했기에 프로덕션에서 발견된 버그 Hotfix를 두 번이나 하는 등 몇 번의 식은땀 나는 순간이 있었지만, 초보 개발자 치고는 성공적인 런칭을 한 것 같다!(원인을 모르는 버그 아직 두 개나 있음^^;) Growth를 우리 팟의 주력 분야로 가져가게 되면서 여러가지 마케팅 툴을 React 앱에 적용하고 타팀과 소통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비즈니스에 영향을 팍팍 주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내 목표에 딱 맞는 팀이어서 하루하루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외에도 AWS Lambda, CloudFront를 만져 보면서 팀의 CSP 이슈를 해결하고 접근성 관련 개선도 해나가는 등 다양한 주제에 발을 걸쳤던 11월이었다. 연말에 알찬 결과를 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또 5개월 차지만 연간 리뷰에도 참여했다. 그동안 노션에 정리했던 업무 회고 노트를 보면서 내가 한 일들을 쭉 정리할 수 있어서 (힘들지만) 좋았다. 회사에서 자기 자신, 동료, 매니저, C레벨에 이르기까지 '360도' 리뷰를 진행하고 있어서 꽤 오랜 시간을 리뷰에 할애했고, 대부분 긍정적인 이야기들로 리뷰를 마쳤다. 

 

회사에서 깜짝 휴가 이벤트를 해서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에 두 개의 휴가를 사용하고 두 개의 휴가를 보너스로 받게 되었다. 이번 연말은 일에서 벗어나서 만으로 딱 1년이 되는 나의 개발자로서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회고하는 시간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일상 회고

 

11월에는 가족들 생일이 모여있고 김장 시즌이라 가족들과 모이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일 - 가족 - 일 - 가족을 반복했던 것 같다. 그리고 런칭이 마무리되니 곧바로 사이버대 기말고사 시즌이 돌아왔다 ^^; 지금도 공부하다 말고 기분전환 하려고 회고를 쓰고 있다. 아무래도 신기능 개발에 투입되다 보니 개인 공부는 거의 못했는데, 그래도 학교 수업에서 얻는 게 많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음식을 제외하고 뭔가 물건을 사모으는 일이 줄었다. 아무래도 예전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확 줄다보니 소비로 스트레스를 풀어야 겠다는 생각이 덜 든다. 대신 오랫동안 써 온 물건들에 대한 애정이나 편안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이건 최대한 쓰레기 하나라도 덜 만들면서 살아야 겠다는 최근의 가치관이랑도 통해 있는 면이 있다. 자꾸만 물건을 사거나 만들고 쓰레기를 만드는 것에 무감각해 질수록 삶에 주어진 것들에 대한 행복, 감사와 같은 긍정적인 감정들이 무뎌져 가는 걸 느꼈다. 긍정적인 감정을 쭉 이어나가기 위해서라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몇 가지에 집중해서 필요한 소비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12월에 할 일

  • JS 딥다이브, React 딥다이브 읽기
  • Udemy 듣기
  • 연말 회고하기(회고하러 갈 카페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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