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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비전공자, SSAFY 7기 합격] 서류 및 SW적성진단 과정 (1/2)

리버김 2022. 7. 15.

지원서 제출일을 기준으로 약 한 달 넘게 걸렸던 싸피 7기 전형이 12월 20일 막을 내렸다!

 

아직도 합격 사실이 잘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지만, 스스로 복기해보고 앞으로 지원하실 분들에게 도움도 드릴 겸 전형 과정을 잘 정리해보기로 했다.

 

 

지원동기

나는 싸피 7기 공고를 10월 말, 그러니까 지원서 제출 기간이 이미 시작된 기간에 접했다.

몇 개월씩 싸피 지원 준비를 해오신 분들도 많은 것을 보면, 꽤 늦게 싸피 지원을 결심한 것이다.

싸피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비전공자로서 새로 교육을 받기보다는 일을 시작하고 나서 개인적으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싶어 막학기 공부와 취업 준비를 하는 데 열중하던 참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싸피에 지원하기로 결심했는데, 그 이유를 정리해보면 이렇다.

 

1. 전공과 데이터, 웹 개발을 접목시킨 수업과 실습을 경험하면서 흥미를 느꼈고 스스로 꾸준히 공부해온 내용이 있었다.

2. 흥미 뿐만 아니라, 직업적 전문성 측면에서도 데이터 분석과 웹 개발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면 나의 선택의 폭이나 커리어 개발이 훨씬 풍부해질 것 같았다.

3. 싸피 과정이 이런 직업적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런 이유들로 졸업 후 1년을 투자해 싸피에서 공부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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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지원

싸피의 장점 중 하나는 일차적인 지원 과정이 상당히 간소하다는 것이다. 학력, 학점, 어학 자격, 경력 사항 등 기본적인 사항만 적으면 서류 지원은 끝이 난다.

 

이 과정에서는 연령 등 지원 자격에만 어긋나지 않는다면 적부 형식으로 모두 통과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에세이 작성 + SW적성진단

서류 제출후 며칠이 지나면 에세이 작성과 SW적성진단에 대해 안내하는 메일이 온다.

 

에세이 작성 및 제출 기한은 12일 이상으로 충분하게 주어졌다. 에세이 주제는 다음과 같았다.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에 지원하신 동기와 향후 어떤 SW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SW관련 경험을 토대로 작성 바랍니다. (500자 이내)"

 

500자라는 짧은 분량이다보니 부담은 확실히 줄어들지만, 짧은 분량으로 나를 표현하기가 어렵게 느껴진다. 7기의 경우 공백 포함 500자 분량으로 매우 짧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전 기수의 경우에는 에세이 분량이 더 길었다고 해서, 이 부분은 가변적인 것 같다.

 

나는 크게 '내가 SW 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문제의식 - 그를 통해 수정된 진로 - 그 진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온 내용 - 싸피를 통해 발전하고 싶은 방향'의 구조에 따라 에세이를 작성했다. 또한 먼저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내용을 길게 작성하는 방식으로 쓴 후에 여러 번 수정을 거쳤다. 에세이를 대충 쓰거나 급히 제출한 분들 중에는 SW적성진단을 전부 풀고 검토했음에도 불구하고 탈락했다는 경우도 있어서, 신중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아보였다.

 

 

SW적성진단은 에세이 제출 기한 중 주말 하루동안 치뤄졌는데,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총 3차수로 나뉘어져 시험을 보았다. 1차수 시험 시간에는 시험 사이트 서버가 마비되어 재시험을 봤다고 들었다.

 

시험은 수리/추리 영역과 Computational Thinking(이하 CT) 두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험 내용이나 진행 방식은 규정상 내 마음대로 공개할 수 없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이미 잘 알려져 있고 대비 서적도 있다. 이전 합격자분들이 적어주신 내용을 보면, 수리/추리 영역은 GSAT의 것과 유사하고, CT 영역은 알고리즘 문제들과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CT 영역은 단기간에 실력을 끌어올리기는 어렵고, 수리/추리 영역은 GSAT과 유사하게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CT 영역은 알고리즘 문제들을 풀 수 있는 백준 등의 사이트에서 연습해볼 것을 권장하는 분들도 많았다.

 

나는 서류 제출 후부터 아래 책을 1회독하고 오답노트를 만들어 부족한 부분을 복습하는 방식으로 SW적성진단을 준비했다. 시험을 본 후 수리/추리 영역에는 책이 확실히 도움이 되었고, CT 영역의 경우 사고력 연습문제 정도로 활용됐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적으로 수학적인 훈련을 지속해온 분들이라면 굳이 책을 구매해 준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나와 같이 대학 시절동안 수학과 완전히 떨어져있던 분은 책 혹은 비슷한 도구들을 이용해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공식들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 GSAT을 치뤄본 경험으로 미루어봤을 때는 GSAT 책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또 적성진단의 유형이 완전히 변경되는 일이 있다면 몰라도, 최신 버전의 책을 구매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0953739

 

SSAFY SW적성진단 5일 완성

ㆍ객관식 이론 + 대표유형 + 유형 + 고난도 문항 수록ㆍ주관식 대표유형 + 유형 + 고난도 문항 수록ㆍ객관식 & 주관식 모의고사 수록ㆍ에세이(자소서) + 면접 자료 수록[무료제공]1. [합격시대] 객

book.naver.com

 

SW적성진단 직후 싸피 준비생들이 모인 오픈채팅에서 설문을 진행했는데, 몇 문제 틀리지 않은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설문 결과를 보면 나는 평균 이상, 상위권에는 못 미치는 결과를 얻었던 것 같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 이제 면접 전의 할 일은 모두 끝이 난다. 얼마 후 문자메시지를 받고는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 결과를 확인했고, 인터뷰 안내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인터뷰 편에서 계속)

 

*제 다른 블로그에 썼던 내용을 가져와 포스팅 시기가 늦습니다. 7기 지원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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