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ve learned...
3월이 되니 이제야 조금 정신이 차려지는 것도 같았다! 매일매일 배운 걸 이해하고 진도를 따라가는 것도 허덕이면서 겨우 했었는데, 알고리즘에 조금이나마 익숙해지고 스터디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서 많이 적응한 걸 스스로 느꼈던 것 같다.
3월부로 알고리즘 수업이 막을 내렸다. 아직 모의 A형 시험도 통과하지 못해서 갈길이 참 멀지만, 그래도 3월에는 처음으로 알고리즘 평가에서 모든 문제를 맞춘 성과가 있었다. 그동안 주말에 알고리즘 수업을 따라가려고 공부를 참 많이 했는데,(그 대가로 허리 건강을 일부 잃었지만) 개발자 슨배님이 준 책들도 있고, 풀 문제도 많으니까 이제 더 힘내서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은 것 같아 행복했었다.
3월 초부터 중순까지는 Django 수업이 이어졌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관통 프로젝트도 열심히 하고, 스스로 응용도 해보았다. 어떤 친구들은 Django에는 진절머리가 나서 차라리 알고리즘이 행복하다고 하는데, 나는 직접 웹사이트를 구현하는 모든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 (어떻게 알고리즘이 더 좋을 수 있냐구!!) 그래서 3월에는 네 명의 같은 반 동기들과 함께 Django 스터디를 새롭게 시작했다. Django 관통 프로젝트를 대비해 과거 프로젝트를 응용하면서 복습하는데 초점을 맞췄고, 4월부터는 함께 하는 토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하고 있다. 내가 Django를 사용하는 기업에 실제 취업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표적인 파이썬 웹 프레임워크이기 때문에 잘 배워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또 실제로 프로젝트를 웹사이트로 구현하는 것까지 완성도 있게 하려면 스터디를 통해 잘 다룰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데이터 분석 스터디도 잘 진행이 됐다. 책의 마지막 장만을 남겨두고 있어서 책거리 날짜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스터디원들이 모두 열심히 해주었고, 열정을 가지고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 SSAFY 일정만으로도 정신 없었던 내가 이렇게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스터디 덕분이다. pandas의 기본 사용법과 크롤링에 대해 조금이나마 익숙해질 수 있었던 것이 스터디의 수확인 것 같다. 4월에는 함께 책거리를 하고 토이 프로젝트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Thoughts
어느새 SSAFY 1년 과정 중 25퍼센트, 1/4분기가 지나갔다. 기존의 '노베이스'에서 얼마만큼 도약했는지를 돌아보면, 이제 개발자 분들을 팔로우해놓은 타임라인을 무리 없이 해석하면서 읽을 수 있고,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갈피를 잡는 법을 알게 된 정도인 것 같다. 또 여태까지의 SSAFY의 모든 평가 과정을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잘 마감했다는 점도 칭찬해주고 싶다.
3월을 마무리하면서 나의 전문 분야를 정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많은 프로그래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풀스택 개발자라는 것은 적어도 나의 레벨에서는 허상에 가까운 말일 것이다. 내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면 나는 정보값을 담은 결과물들을 가지고 대중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SSAFY에서는 FE 공부,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조은님의 말씀처럼 FE 개발자의 자질에는 BE단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깊은 이해 역시 필수적이다. 개발자가 아직 되어보지 않았더라도 직관적으로 와닿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씀과 지난 삼성 임직원 멘토링에서 수없이 강조하셨던 '알고리즘과 CS 지식'을 합하면 기초에 대한 공부가 첫 취업부터 얼마나 중요한지를 무겁게 느낄 수 있다. 내 전문분야를 밀고 나가되, 멘토링을 통해 알게 된 기반 공부를 체계적으로 해나가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달이었다.
또 생각보다 회고 과정이 스스로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앞으로는 매 주 주말마다 회고를 할 계획이다!
Next month will be like...
- 정처기 공부
- CS 공부 TIL
- 알고리즘 A형 모의평가(4.12)
- web 및 데이터 분석 토이 프로젝트 시작
'My > River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SSAFY 7기의 2022년 5월 회고: 1학기를 마치며 :) (0) | 2022.07.31 |
---|---|
2022년 4월 SSAFY 7기의 회고: 점점 익숙해짐을 느낀다 (0) | 2022.07.30 |
2022년 2월 회고: 알고리즘 성장통 (0) | 2022.07.26 |
2022년 1월 회고: 시작이 주는 설렘 (0) | 2022.07.17 |
[인문 비전공자, SSAFY 7기 합격] 서류 및 SW적성진단 과정 (1/2) (0) | 2022.07.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