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2024 Offsite과 미국 여행
9월의 절반 정도는 회사 offsite과 미국 여행으로 보냈기 때문에 쓸 말이 많지는 않다. 미국 여정의 소감은 다른 후기 글에서 이미 적어 보았다. 갈 때마다 좋은 에너지를 얻고 오고 있다. 만약 지금의 회사를 다니지 않았더라면 또 다른 좋은 경험들을 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해외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영감을 지금만큼 많이 얻었을 것 같지는 않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하루라도 젊을 때 도전해보려고 한다.
Women Tech Week
미국에 가기 전 서울시에서 주최한 Women Tech Week 행사에서 여러 여성 개발자들의 강연을 듣고 왔다. 여성 개발자들은 여성이라서 더 특별한 영감을 준다. 가정이 없는 분들은 없는 분들 대로, 일-가정 양립을 지혜롭게 해 나가신 분들은 또 그 나름대로 정말 반짝이는 지적 호기심과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가지고 멋진 커리어를 쌓고 계신다. 이번 강연에서 딱 하나 나에게 강렬한 메시지로 다가온 것은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주니어 때 CS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 따로 공부하고 있는 내게 응원과 확신이 되어 주는 말씀이었고, 더 큰 엔지니어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스스로를 다시 다잡는 계기가 됐다.
이런 컨퍼런스나 강연을 다니면서 드는 생각은 어찌 보면 inspiring한 경험을 하는 것 자체는 쉽다는 거다. 영감을 주는 외부의 자극은 며칠, 몇 주 정도는 갈 수 있지만,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도 나를 의식적으로 수련하게 만드는 건 결국 내 내적 동기와 잘 짜여진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영감은 에너지 드링크 같은 것이고, 진짜 원동력은 나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걸, 내 노력은 내 의식을 절대 넘어갈 수 없다는 걸 생각하게 됐다.
사이버대 마지막 학기, 그리고 다음 스텝에 대한 생각
이번 학기는 사이버대 마지막 학기다. 수강신청을 하면서 과목을 쭉 둘러 보니 전공 과목은 거의 다 수강한 걸 보고 기분이 좋았다. 겨울에는 한 번 더 쭉 복습하면서 기억에 남길 생각을 하고 있다.
프론트 개발을 하면서 UI/UX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해외 대학 중 이런 코스로 유명한 곳들을 찾아보고 있다. 동시에 학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향도 찾고 있는데, 언제 적당한 곳을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학기부터는 쭉 노력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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